“그럼 한국 기업으로 하자.”

“감사합니다!”

“…….”

희비가 엇갈렸다.

스위포인트-러시아 전쟁과 얼마 전 있었던 북미와 영국 소멸로 인해 유가는 급등하고 경제는 침체한 상황.

어떻게든 재기하려면 일단 에너지부터 안정적으로 확보해야 했다.

“석유화학과 철강 하면 한국이잖아. 아닌가?”

“점유율로 따지면 저희가 한국보다 우위입니다만…….”

몇몇 기업가와 전문가들이 ‘우리가 얼마나 대단하지.’에 대해 설파했지만, 제대로 들리지 않았다.

“가까우니까.”

“예?”

“내가 사는 곳이랑 가까우니까.”

“아…… 예. 그런 이유라면 어쩔 수 없지요.”

다들 빠르게 수긍했다.

“아, 그리고 건물도 필요하네요. 금왕부가 폐허가 되었거든요. 석유를 판 돈으로 현대식 도시를 짓고 싶어요.”

초아가가 다시금 덧붙였다.

그녀는 2년간 지구에 있으면서 두바이와 같은 중동의 부유한 도시를 보고 감탄을 금치 못했던 적이 있다.

“가능…… 하시겠죠?”